이번 포스팅에서는 KIF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간한 '투자자 심리와 알트코인 거래에 대한 연구: 김치코인과 SNS 자료를 중심으로'에 대해 정리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6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국회 통과와 암호화폐 등 가상시장을 제도권으로 넣으려는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대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알트코인 등 시가총액이 작은 자산에 대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거래패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드립니다.
현황과 이슈
-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적 편입을 논의하는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일반적인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 거래 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실제 시장 동향과 투자자 행동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한편, 투자자들의 정보 교류가 리딩방이나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와 가상자산의 시세 변화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면 SNS를 통한 시세조종의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시가총액이 작은 큰 가상자산의 시세와 SNS 등 온라인채널 등의 여러 자료를 통하여 분석하는 기초 연구가 향후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가상자산 가격은 가치 측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장 수요와 심리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시장 가치가 작을수록 시장 참여자가 적어 자산 가격의 변동폭이 커집니다.
- 지금까지 논의된 가상자산 평가 방법의 대부분은 코인이 기반을 둔 네트워크의 활동을 활용하는 등 시장 수요나 심리에 쉽게 영향을 받는 간접적인 상대 가치 측정 방법입니다.
- 시가총액이 작은 가상자산의 경우 참여하는 투자자의 수가 적어서 투자심리에 따라 가격변동이 커질 수 있으며, 위험지향적인 투자자만 남을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만 발행하고 있는 일명 '김치코인'을 이용하여 시세를 조종하거나 공정하지 않은 거래가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분석방법과 결과
- 김치코인이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거래량 상승한 다음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더불어, 장기적으로 가격수익률이 하락하는 추세는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의 자료와 시세변화 간 관계 분석을 이용하여 포스팅 수(투자자들의 관심) 와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 분석방법으로는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의 코인 키워드를 담고 있는 게시물들을 MLP 분석을 하였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측정하였고, 게시물의 수를 투자자들의 관심도로 표현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게시물 자료와 김치코인의 가격 수익률 간의 회귀분석을 통하여 이 둘의 상관관계를 관찰하였습니다.
-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는 일자 후에 가격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 다른 방법론인 Kleinberg(2018)으로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를 게시한 게시물 수와 상관관계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 가상자산과 투자자의 정보 불균형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근거성이 다소 약한 SNS에 의해서 쉽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결과적으로 금액적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 특히 김치코인은 시가총액이 작아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종목이라서 SNS를 통해 대중심리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음을 파악하였습니다.
- 암호화폐는 실질적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고, 투자자와 기업가 간의 정보 교류가 상호적이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이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공시 투명성을 강화하고 거래 플랫폼의 심사를 투명하게 하여야 합니다.
- 더불어 거래소 간의 경쟁이 촉진되거나 가상자산의 시세 변화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단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강화한다면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 간의 정보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고, 이는 개별 투자자들이 SNS에 대한 의존성을 낮춰 더 나아가 가격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가상거래소 간 경쟁을 장려하여 장기적인 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유도한다면 가상거래소 상장기준을 높이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험회사 화해계약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감독원) (1) | 2024.04.05 |
---|---|
금리 상승과 일본 경제의 상관 관계 (0) | 2024.04.03 |
노인빈곤을 해결할 정책방향은?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해봅니다) (0) | 2024.03.25 |
깡통전세 대비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제도 개선 방법에 대한 고찰 (1) | 2024.03.22 |
ISA 계좌 종류 및 신청방법 (1) | 2024.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