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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에 잡히는 경제] 5월 31일 #SK그룹 이혼 항소심 선고

최태원, 노소영 이혼 항소심 판결, 위자료 20억, 재산분할 1조 3,800억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 항소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1심에서는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665억 원을 주고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노소영 측에서 항소하였는데, 

이번 2심에서는 노소영 관장의 SK 기여도와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볼 것인 가에 대해 판결이 달라진 것입니다.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의 35%인 1조 3,800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이혼하도록 판결하였습니다. 

최태원 SK 회장

판결이 달라진 이유는 뭐야?

 

노 관장 측이 주장한 '노태우 비자금 유입' 주장을 SK 발전 기여함을 인정한 것입니다. sk가 이동통신사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노태후의 방패막 역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혼 사유의 귀책이 최 회장에 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2심 판결대로라면 재산 1조 3,8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여야 하는데 아마 최 회장은 주식 담보대출 혹은 주식을 팔아서 지급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주식을 팔기에는 지분 변화가 있기 때문에 담보대출의 형태로 지급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어제 Sk의 주식이 9% 폭등한 이유도 이혼으로 각 측에서 주식을 사들일 거라는 예측 때문에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번 판결을 받아 들이게 되면 36년간의 결혼 생활은 끝을 내고,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법정 다툼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에 이혼결판이 큰 영향을 미칠까? 

 

이혼소송 판결에 따라 에스케이(SK)그룹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고, 이혼에 따른 파급영향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에스케이그룹은 6월4일 오전 최 회장의 2심 이혼소송 판결이 그룹에 끼치는 영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심 판결에 대해서 최 회장은 대법언 상고에 나설 예정이며, 대법원에서도 2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에스케이 지배구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 재산 분할로 1조 3800억원가량을 지급하려면 에스케이지분을 매각하여 할 위기에 처하는 것입니다. 현재 최회장은 에스케이(주) 지분 17.73%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를 매각 할 경우 주주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담보대출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스케이그룹은 경제불황과 고금리로 인하여 공격적 인수합병 및 신규사업들을 투자해왔으나 어려움이 더더욱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차전지와 에너지 등 중복 사업 정리 등 사업 재편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즉 사업에 대해 옥석을 가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문제와 기업적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나갈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